자연생각 2012. 9. 28. 08:48

 

<pre><font face=굴림, size=3>[키와 몸무게]

 

 

내 키가 쑥쑥 자라는 건

키제기의 눈금이 알려주지만

내 생각의 키가 자라는 걸

알 수가 없다

 

내 몸무게가 나날이 불어나는 건

체중계의 눈금이 가리켜 주지만

내 마음이 넓어지는 걸

좀체로 알 수가 없다

 

<시인: 하인혜 / 여의도역에서>

 

 

 

</font></p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