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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전 기술 개발 현황(2016.10.1)

자연생각 2016. 10. 1. 10:48

싱크홀·녹조·메르스 대비 연구도

최근 몇 년 사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재작년부터 땅이 꺼져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지반침하)이 곳곳에서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 사건이나 여름철 강물을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녹조(綠潮) 현상도 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안전사고를 막거나 대비하는 것 모두 과학기술이 필요한 분야”라며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이 함께 안전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공위성과 차량 등을 이용해 도심 지하의 싱크홀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노후화가 심각한 하수도관에는 로봇을 집어넣어 물이 새는지 감시하고, 상수도관에는 누수 탐지장치를 설치한다. 로봇과 탐지 장치는 인공위성과 연결돼 도시 전체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지상에서는 레이더 장치를 탑재한 차량을 이용해 길을 달리며 싱크홀을 찾아낸다. 이재흠 ETRI 박사는 “경북 안동에 실제 지하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놓고 개발한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기술 개발을 끝낸 뒤, 주요 지역 도심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주도하는 식수원녹조연구단은 녹조를 제거할 수 있는 ‘조류(藻類) 제거 응집제’를 개발했다. 이 응집제를 녹조가 생긴 강에 넣으면 퍼져 있는 녹조류를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녹조류 수거를 용이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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