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각 2017. 11. 10. 23:54


[단상 (11/10일)] 낙엽


오늘 서울의 오후는
잔뜩 흐리고 조금은 쌀쌀한데다 비가 간간히 내렸다!


마침, 동네 스포츠센타 2층에서 내려다 보인, 초겨울 날씨같은 계절풍경이 여러사람의 눈에 여러생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노란색 은행잎들이 간간히 부는 바람에 스포츠센터 입구 길에 쌓이니,
경비아저씨가 몇번인가 빗자루로 쓸고 있었다!


열심히 은행잎을 쓸던 경비아저씨가 바람이 부니 뒤돌아 본다!
 은행잎이 우수수~ , 깨끗이 쓴 길위에 떨어 지는 것이 아닌가!

몇번을 거듭하던 아저씨가 어디론가 잠시 갔다오더니 긴노끈 끝에다 돌을 묶어  여러번 위로 던지기를 시도하여 노끈을 높은 나뭇가지에다 거는 것이 아닌가!


고개를 하늘을 향하여 성공을 확인한 아저씨는 노끈을 잡는다!

그리고 상하 좌우로 힘껏 흔드니 낙엽이 막 떨어 지는것이 아닌가!


때를 마쳐 2층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이 들릴락 말락 한마디씩 중얼거린다!

그냥 두어도 떨어질 걸~

저 아름다워지는 은행잎을~ 왜~ 흔드나!

떨어 지는 잎을 보니 나이 들어감이 생각난다느니~

참으로 계절은 사람의 마음을 여러가지로 만든다!


 경비 아저씨는 말없이 떨어진 노란잎을 계속 열심히 쓸고 있다!

싹~  싹!


오늘도 가을은 물들고 있다!


자연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살라고 주문하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