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대한 언론보도 (미국사는 동창이 보내온 글)

2010. 3. 1. 12:32◆ from 신문기사

역대 가장 위대한 피겨스타(all-time greatest). 그녀의 금메달 연기는 여자피겨 역사에서 가장 기억될 만한 퍼포먼스(the most memorable gold-medal performance)" -뉴스위크-
“만일 이것이 트랙이나 필드 경기였다면 우리는 방금 100m 경기에서 8초대 기록이 나온 경기를 본 것” -현지 라디오 중계 해설가-
"눈부시고 아름답다. 내가 본 올림픽 무대 중 가장 아름답다.  모든 사람들이 마법에 빠져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봤다." -NBC 중계진-
"이번 올림픽은 김연아의 것이었다" -NYT-

 
Yu-Na Kim. 이미 피겨계의 전설이 되어 버린 그녀는 이제 한국의 김연아를 넘어 펠레, 마라도나, 우사인 볼트에 필적하는 세기의 월드스타가 되었다. 개인적 영광으로 치자면 대한민국 현대사에 거의 초유의 일이라 할 만하다.  이것은 하나의 상징적 대사건이다.
 
우리는 이 쾌거를 스포츠 분야를 넘어 사회 전체를 이해하는 바로미터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대한민국 현대사가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는 상징이자, 사회의 질적 변화를 알려 주는 하나의 단서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강국으로 등극하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서양인의 독무대였던 종목을 단숨에 정복한 쾌거. 우리는 최근, 레슬링과 복싱 등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투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던 것에서 탈피하여 선진국들이 독점하던 종목들에 태극 깃발을 꽂아 가고 있다. 골프의 박세리, 수영의 박태환 등이 이미 그런 변화를 만들어 왔고, 이제 스피드 스케이팅을 거쳐 김연아가 그 정점을 만들어 낸 것이다.
 
물론 김연아의 성취는 개인적 노력과 담대한 정신력의 소산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부강해진 나라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우수한 민족적 자질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제 2, 제 3의 김연아의 출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오늘 김연아의 쾌거가, 궁핍과 건설의 한 시대를 마감하고 모든 분야에서 선두에 서는, 완전히 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하나의 신호탄이라 한다면 지나친 인식의 확대일까?
 
아니다. 우리는 충분히 저력을 키워 왔고, 역사적 고난을 극복하며 축적한 우수한 민족적 DNA는 그러한 기대를 가지기에 부족하지 않다. 보라. 우리의 새로운 세대들이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쳐나며,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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